멜버른, 벤쿠버 제치고 살기좋은 도시 1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거의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순위로 손꼽혔던 캐나다 벤쿠버가 올해 1위 자리를 호주 멜버른에 넘겨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경제정보평가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이 세계 140개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평가한 결과 멜버른이 1위를 차지했다. 벤쿠버는 교통 인프라 부문에서 낮은 점수가 나와 전체 순위가 3위로 밀려났다.
자원부국인 캐나다와 호주의 주요도시들이 상위 1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위는 오스트리아 비엔나가 차지했고 3위는 벤쿠버에 이어 캐나다 토론토(4위)와 캘거리(5위)가 순위를 이었다. 시드니, 헬싱키, 퍼스, 애들레이드, 오클랜드가 6~10위를 차지했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은 각각 53위와 56위로 뒤쳐졌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도쿄가 18위, 홍콩이 3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서울은 58위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 베이징은 7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도시의 정치·사회 안정성, 치안, 의료복지, 문화, 자연환경, 교육,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기본 평가항목으로 100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EIU의 존 코페스텍 평가 담당자는 "호주는 인구 밀도와 범죄율이 낮은 것을 특징으로 살고 싶은 도시들을 여럿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WSJ은 호주의 광산 개발 붐으로 급격한 경제 환경 변화를 우려했다. 지난 10년간 호주 주요도시의 주택시장은 활기를 보였지만 최근 증가한 광산 개발 이주민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신규주택이 급증하면서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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