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銀 2분기 장사 '씁쓸'
한국씨티ㆍSC제일 순익 각각 7.5%ㆍ1.3% 줄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씨티ㆍ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의 올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 모두 이자 및 수수료 수익이 늘었지만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SC제일은행의 경우 법인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들이 현대건설 매각 특별이익과 대손충당금 감소 등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상황과 대비된다.
한국씨티은행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4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줄었다. 이자 및 수수료 수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대출채권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9%나 증가하는 등 충당금을 많이 쌓은 탓이다. 같은 기간 판매ㆍ관리비도 2133억원으로 5.5% 늘었다.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86%로 0.25%포인트 올랐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 역시 2.95%로 전년 동기보다 0.28%포인트 개선됐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줄고 신용카드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수익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1% 줄었다. 반면 이자수익은 같은 기간 3823억원으로 18.8% 늘었다.
SC제일은행은 2분기에 1120억원의 순익(연결기준)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충당금 전입액이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8%나 감소했음에도 단기매매 금융상품 등에서 수익이 줄거나 손실이 커지고 법인세 비용도 403억원으로 16.9% 늘어난 탓이다.
BIS비율은 14.5%로 1.5%포인트 올랐고 NIM도 2.26%로 0.15%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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