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제자리
이자비용 줄었지만 영업익도 줄어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채무상환능력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이자부담은 줄었지만 영업이익도 줄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의 이자보상배율은 상반기 4.72배로 지난해 같은기간 4.71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조사대상 상장법인들의 상반기 이자비용은 총 1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조2600억원 대비 2.31% 감소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상반기 금리가 3.94% 수준에서 3.74%로 낮아져 금융비용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이익 역시 같은기간 5조9400억원에서 5조8100억원으로 2.23% 감소해 이자보상배율은 4.72배로 나타났다. 1년전에 비해 개선되지 않은 수준이다.
조사대상 중 무차입사를 포함해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369개사(전체의 78.7%)로 지난해 388개사보다 19개사가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사 역시 22개사(전체의 4.69%)로 지난해 26개사(전체의 5.54%)에 비해 5개사가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코스피 시장의 12월 결산법인 660개사 중 비교 가능한 469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연결재무제표 제출법인과 금융업, 결산기 변경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191개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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