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스킨십 경영
이재현 회장 전면에 나서
이재현 CJ그룹회장, 적극 나서며 직원과 스킨십 경영
제일제당센터 오픈식 참석, 사내방송 등 달라진 모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은둔의 경영자라구요? 회사 내에선 직원들을 직접 챙기시는 소탈함으로 유명하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달라졌다. 평소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이 회장이 최근 CJ제일제당센터 오픈식 등 사내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직원들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그룹 비전 발표 시에도 직접 사내 방송에 출연해 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오너인 이 회장이 최근 적극적인 '스킨십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글로벌 그레이트 CJ'라는 그룹 목표 달성을 위해 직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쌍림동에 정식 오픈한 CJ제일제당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총 20층의 건물 전층을 일일이 둘러보며 직원들을 만나 "새로운 사옥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2010 CJ 온리원 컨퍼런스'에서는 '그룹 제2 도약 선포식'을 갖고 직접 사내 방송에 출연해 비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2020년 그룹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7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의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매년 승진자와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해마다 1~2년차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연수프로그램 'CJ온리원 캠프'에 참석해 왔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행사 장소였던 서울 필동 CJ인재원이 아닌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행사가 열렸는데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CJ 직원은 열정과 창의를 가지고 무엇보다 정직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며 신입사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를 주문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실제로 이 회장을 만나본 이들은 실제론 매우 개방적이고 소탈하다고 그를 평가하고 있다. 그는 CJ제일제당 간부 시절엔 회식을 끝내고 직원들을 집으로 데려가기도 했으며, 매년 설이나 추석 명절에는 계열사를 찾아가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스킨십 경영은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안팎의 갖은 악재 속에서도 회장이 직접 나서며 직원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 회사에 대한 애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CJ 본사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보통 '회장님'하면 근엄한 모습만을 상상하게 되는데 말단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하는 회장님을 보면서 더욱 회사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