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클레이스 등 4개 대회, 매 대회 컷 오프 도입한 '서바이벌' 우승 경쟁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이다. 2007년 당시 타이거 우즈(미국) 등 빅스타들이 시즌 말미에 투어에 불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야구의 '플레이오프'를 본 따 도입했다.
물론 우승 진군은 녹록지 않다. 정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으로 125명이 일단 1차전에 나가고, 2차전에 100명, 3차전에 70명, 최종전에는 30명만이 나가는 '서바이벌 게임' 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그래서 매 대회 우승과 더불어 최대한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해야 한다.
2009년부터는 대회별 포인트 격차를 줄여 우승자가 반드시 투어챔피언십에서 나오도록 시스템도 개선됐다. 2007년 우즈가 첫 대회에 불참하고서도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고, 2008년에는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3차전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는 등 일찌감치 맥이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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