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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울란우데 도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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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시베리아 동부 도시 울란우데(Ulan-Ude)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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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원장이 울란우데 역에 도착한 시간은 24일 오전 9시(현지시간)로 도착 직후 기차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던 영접인사들과 함께, 역사 내에 미리 들어와 있던 차량에 탑승해 시내 중심가 방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24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정상들은 회담자리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한반도종단철도(TKR)연결사업, 식량문제, 6자회담, 채무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베리아 가스관건설이 주요의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대통령은 지난 15일 김위원장에게 보낸 광복절 축전을 통해 남북과 러시아간의 천연가스.에너지.철도건설 분야 교류 계획에 있어서는 북한과 협력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북한의 입장에서도 협의될 경우 연간 1억달러 가량의 가스경유 수수료가 생긴다. 금강산관광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가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약 150만달러와 200만달러인 점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우리 입장에서도 선박으로 천연가스를 수입할때보다 수송료를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장기프로젝트인 천연가스관 건설의 협상이 실패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위원장의 러시아방문은 급작스러운 이벤트보다 준비된 회담이라는 것이다.

국방대학교 김연수 교수는 "이번 양국정상회담은 지난 5월 러시아 대외정보국장 평양방문후 6월 김위원장의 방러설, 8월초 러시외무상의 가스관제기 이후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이미 그동안 많은 논의끝에 조율된 것이라고 봐야한다"며 "새로운 파열음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상회담 예상지 울란우데는 세계 최대 담수호 바이칼호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는 시베리아 교통과 산업의 요충지다. 또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것은 물론 세계 최장 철도인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주요 정착지점 가운데 하나다. 몽골횡단철도가 갈라지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또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주도로인 시베리아횡단고속도로가 이 도시를 통과하며 울란우데 국제공항(바이칼호 국제공항)도 있다.

김 위원장은 안전상의 문제로 특별열차 편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양에서 울란우데까지는 시베리아횡단철도로 곧바로 연결된다. 평양~울란우데 철도 거리는 총 4648㎞에 이른다. 김위원장은 러시아방문기간 나흘동안 열차로 총 3900km를 이동한다. 같은 경로로 북한에 돌아갈 경우 전체여정은 7800km에 이른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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