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 겨냥 '도발 광고' 제2탄 쏜다
뉴욕과 시카고, LA에서 삼성 3DTV와 LG FRP 3DTV 블라인드 테스트 전개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경쟁사를 겨냥한 3DTV 비교광고로 업계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LG전자가 후속탄을 쏜다.
LG전자는 현지시간으로 19일과 20일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을 시작으로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등 3대 도시에서 삼성전자와 소니 등 경쟁사의 3DTV와 자사의 필름패턴편광(FPR)방식 3DTV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평가제품의 브랜드를 인지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후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고르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이벤트를 지원하기 위해 USA투데이에 이번 테스트와 연계된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 역시 지난 6월 게재된 내용과 비슷하게 경쟁사에 도발적인 문구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6월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유력일간지에 '이봐, 소니와 삼성, 2D TV나 만들지 그래?(HEY SONY & SAMSUNG BETTER STICK TO 2D)’란 문구의 도발적 문구를 담으면서 휴스턴 등지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소비자 80% 이상이 경쟁사의 셔터글라스 3DTV보다 자사의 FPR 3DTV를 선택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의뢰한 실험인데다 비교평가 당시 시청거리, 3D안경 종류 등에 있어서 불공정이 있었다고 지적, 논란이 발생했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직접 화법을 동원한 비교광고가 익숙지 않은 상황이어서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상도의’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LG전자가 이 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비교평가와 공격적인 광고로 공세를 지속하는 것은 깜박거림이 없고 안경이 저렴하고 가볍다는 장점 외에도 3DTV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FPR이 경제침체기에 오히려 호기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셔터글라스 방식 3DTV 가격이 많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FPR보다는 비싸고 추가안경 구입에 있어서도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가격에 민감한 북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FPR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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