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이혼 안했네...삼성, 10월 구글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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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구글의 마음 속엔 누가 있을까?


구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모토로라를 인수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차기 구글폰을 출시하기로 해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 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 나오는 구글폰은 모토로라 인수 직후 처음 출시되는 제품이라 의미가 남다르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 휴대폰 업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제작한 차기 구글폰 '넥서스 프라임'이 이르면 오는 10월 출시된다. KT 등 이동통신사에서는 현재 넥서스 프라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2.4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기반이다. 구글은 OS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새로운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안드로이드폰 제조 업체를 통해 가장 먼저 출시해 왔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삼성전자와 구글 양사가 협력에서 경쟁 관계로 들어가면서 삼성의 차기 구글폰 출시 소식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끌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업계 1, 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HTC가 각각 넥서스S, 넥서스원 등 구글폰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OS만 제공하던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로 휴대폰 제조에까지 손을 대면서 업계에서는 기존에 구글과 협력 관계를 이어온 안드로이드폰 업체가 이전과 같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넥서스 프라임이 출시되면 삼성전자와 구글은 대외적으로는 기존의 협력 관계가 굳건함을 보여주는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안드로이드폰 제조 업체의 위기 의식 등 외부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는 구글로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구글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는 모토로라 인수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HTC 등 협력사의 축하사를 함께 공개하고 안드로이드 생태계 발전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협력사와의 관계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힘을 쏟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차기 구글폰 출시는 미리 계획된 사항이기 때문에 양사의 협력 관계와 관련해서는 보여주기용 효과 외에 별다른 과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구글의 진정한 속내는 차기 구글폰 개발을 어느 업체가 맡을 지에 따라 짐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OS를 함께 키워 온 삼성전자나 HTC일 지 아니면 새로운 가족인 모토로라일 지에 따라 구글이 강조해 온 협력 관계의 진정한 의미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차기 구글폰은 모토로라가 개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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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산 휴대폰 업체 관계자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해 이제 직접 단말기를 제조할 수 있게 됐으니 차기 구글폰은 모토로라에서 만든다고 보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구글폰을 만들면 새 OS를 가장 먼저 받고 개발할 수 있으니 모토로라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삼성전자나 구글이 넥서스 프라임 개발 및 출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며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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