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물스물 진화 중 - '7광구' '두근두근달콤'의 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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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시작은 ‘욱’하는 성질이었다. 전역을 몇 개월 앞둔 말년 병장 시절, 민석(32)은 여자친구로부터 갑작스러운 결별 통보를 받았다. 연예인 남자친구가 생겼고, 자신도 곧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때문에 더 이상 연인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는 것. 순간 오기가 생겼다. “도대체 연예인이 뭐길래?” 하는 분노도 치밀었다. 캐나다에서 중,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경영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대학생 민석은 일반인의 신분이 되자마자 무작정 대형 기획사를 찾아갔다. 연기의 ‘연’ 자도 몰랐던 민석은 딱 ‘죽지 않을만큼’의 노력으로 2006년 TV드라마 ‘나도야 간다’로 마침내 연예인의 꿈을 이뤘다.


어느 덧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민석은 점차 연기에 재미를 붙여가는 중이다. ‘나도야 간다’ 이후 출연한 TV 드라마 ‘사랑도 미움도’의 박승표 역으로 ‘민석’ 이라는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킨 민석은 그 해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스타상을 받기도 했다. TV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와 스크린으로의 크로스오버도 감행했다. 스테디셀러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는 어릴 때부터 갈고 닦은 피아노와 춤 실력을 뽐냈다. 2009년 개봉된 영화 ‘헬로우 마이 러브’에서는 생애 첫 주연 배역인 남자 류상욱과 여자 조안 사이에서 갈등하는 동성애자 ‘원재’ 역으로 등장해 호평을 받았다. 가장 먼저 죽는 역할이지만 100억짜리 블록버스터 ‘7광구’에서는 하지원이라는 대배우와 공연하는 놀라운 경험도 했다. 현재 방영중인 TV아침드라마 ‘두근두근달콤’에서는 근사한 비주얼과 배경의 소유자인 ‘엄친아’ 정도형으로 분해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확실하게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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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른 두살. 민석은 B형 혈액형 남자답게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인기에 조바심을 내지 않는 민석은 내재된 장점이 언젠가는 반드시 발현될 것이라 확신한다. 아직 자신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 상태라 더 좋다. ‘황해’의 김윤석이나 ‘사생결단’의 류승범처럼 그는 스물 스물 진화하기를 바란다. 그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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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준 기자 birdcage@
사진_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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