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Stealer - '고지전' 신일영 대위 역의 이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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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의 '신 스틸러 Scene Stealer'는 영화 속에서 훌륭한 연기력과 독특한 개성을 발휘해 주연 이상으로 주목을 받은 조역을 말한다. 전쟁의 광기를 강렬한 눈빛과 몸짓만으로 완벽하게 상징화한 극 중 신일영 대위는 단연코 '고지전'의 '신 스틸러'에 해당되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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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이 넘는 오디션과 6개월의 전쟁과도 같았던 촬영 현장에서 신일영 대위 역의 이제훈(28)은 끊임없는 자기 노력과 반성을 반복하며 캐릭터에 접근했다. 비슷한 소재의 영화나 책 등 레퍼런스들에 의존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훈은 '고지전'에서는 '맨땅에 헤딩' 식으로 신일영과 친해지려 했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지난한 시간들이었다. 연기나 캐릭터가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장훈 감독의 지도에 자기를 맡겼다. 무자비하게 적군에게 방아쇠를 당기는 광기 그리고 자신의 이런 광기를 두려워 하는 소년의 천진무구함이 혼재된 캐릭터 신일영은 이렇게 완성됐다. 이제훈은 '친구사이?'의 동성애자 '석이'와 2010년의 '발견' 독립영화 '파수꾼'의 '기태'를 거쳐 '고지전'에서 비로소 충무로 주류 상업 영화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기억시키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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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준 기자 birdcage@
사진_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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