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NEX-C3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NEX시리즈는 지난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가 주도권을 쥐는 데 크게 기여한 '일등공신'이다. 'NEX-C3'는 소니가 1년여만에 선보인 NEX 시리즈 후속기종으로 NEX시리즈의 인기 요인이었던 작고 가벼우며 세련된 디자인을 그대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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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디자인이다. 더 작고 가벼워졌다. NEX-C3의 무게는 기존 NEX-3 대비 6% 가벼운 225g이다. 크기 역시 가로 109mm, 높이 60mm로 다소 작아졌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그립감 역시 나쁘지 않다. 은색과 검은색, 핑크색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데 이 중 직접 사용해 본 핑크색은 어디서나 주목받을 법한 선명한 핫핑크 색상이었다. 여성 이용자들이 디자인만으로도 호감을 느낄 만한 카메라다.


카메라의 기본적인 외관은 NEX-3와 맥락을 같이 한다. 버튼 배열이나 3인치 틸트 LCD 등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틸트 LCD는 위쪽으로 최대 80%까지 꺾여 자기 키보다 큰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리하다. 특히 컨트롤 휠이 탑재돼 휠을 돌리기만 하면 카메라 모드 등을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버튼을 일일이 눌러 조작하는 것보다 편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휠을 돌려 설정값에 따른 이미지를 LCD창으로 미리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각종 기능의 '한글화'가 잘 돼 있다. 노출값은 밝기, 화이트밸런스는 색상 등으로 바뀌었다. 카메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초보자에게는 훨씬 마음 편하게 카메라를 다룰 수 있도록 해 준다.

사진을 직접 촬영해봤다. NEX-C3는 1620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 APS HD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전작이 1420만화소였던 데 비해 화소수가 약간 높아졌다. 기기 스펙상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정도다. 그러나 카메라 전원을 켜고 셔터를 누르기까지 구동 속도는 더 빨라졌다. 연속촬영을 할 때에도 더 매끄럽고 빠르게 찍힌다. 촬영한 사진은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해질녘이나 실내촬영 등 광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세부까지 고르게 찍히는 것이 장점이다. ISO 800까지는 노이즈가 없는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3200까지도 어느 용도로든 무리 없이 쓸 수 있을 만큼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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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은 취향을 타는 부분이지만, NEX-C3는 균형잡힌 색감에 채도가 높고 특히 붉은색을 또렷하게 표현한다. 밝고 쨍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 잡티나 주름을 제거해주는 '소프트 스킨'효과, 특정 색상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흑백으로 처리해주는 '컬러 추출'효과도 카메라 사용에 재미를 더한다.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도, 후보정을 할 줄 몰라도 다양한 이미지를 얻어낼 수 있다.

NEX-3는 일상 생활에서 가볍게 사용하는 데 전반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카메라다. 콤팩트 카메라에서 기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싶거나, 무겁고 불편한 DSLR이 싫은 사람에게는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선택이다. 휴대성과 디자인이 뛰어나고,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동영상 촬영인데, 1080p 풀 HD급이 아닌 720p HD로 촬영된다. 동영상을 많이 찍고 TV등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재생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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