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도 문제를 이번 기회에 원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한일어업협정을) 다시 바로잡을 때가 됐다"며 "재협정을 위해선 이번 일(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충돌의 계기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에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면서 울릉도를 방문한다면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지만 '한국이 독도를 잘 관리하는지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 외무성의 대한항공 탑승 거부 공문에 대해선 "독도를 비행했다는 이유로 외무성 공무원의 한국 국적기를 타지 말라고 공식 이야기한 것 자체가 주권 침해"라고 맹비난했다.
이 장관은 오는 28일 오후 독도 관련 시민단체 주최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한 뒤 31일부터 울릉도에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입도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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