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진출 섬유사, 원료값·稅폭탄 날벼락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즈베키스탄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러나라에 진출한 우리 섬유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원자재 가격 인상과 세금 규제 등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섬유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우리나라 면방적 회사들이 최근 들어 공장가동을 중지하는 상황에 처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난 6월부터 공급하는 면화가격을 크게 인상했기 때문이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제시세인 t당 2000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t당 2300달러에 한국 기업들에 면화를 공급하고 있어 공장을 가동하면 할수록 타산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close 증권정보 047050 KOSPI 현재가 74,6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2.90% 거래량 865,474 전일가 72,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두나무, 하나금융·포스코인터와 금융 인프라 협력 한국 기업인데 가스 팔아 돈 버는 회사…목표가↑" [클릭 e종목] [클릭 e종목]"포스코인터내셔널, 유가 상승 수혜 기대…목표가↑" 의 현지 면방적 법인인 대우 페르가나와 부하라 공장은 가동율을 급격히 낮췄고 현지 진출 섬유 기업인 하인텍스와 신동은 이달 초부터 공장가동을 거의 중지했다.
현지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최근들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면화 가격을 크게 올렸다"며 "이유를 알기 위해 정부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대답이 없어 섬유회사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섬유회사들은 정부가 이달초 원사에 세이프가드를 발효해 특별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하면서 비상에 걸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일부 섬유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쟁점은 정부에서 지정한 특별 관세 적용구역에 우리 기업들의 공장이 위치한 보세구역(Kawasan Berikat)이 포함 되는가에 대한 여부다. 이에 자카르타 등에 진출한 우리 섬유기업들은 최근 대사관을 비롯한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에 명확한 적용범위에 대한 해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는 세아상역, 한세실업, 신원, 한솔섬유 등 우리나라 대표 섬유수출 기업들이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아시아 각국에 진출한 우리 섬유회사들에 대한 현지 정부의 견제 및 규제가 심해지면서 해외진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 섬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신흥국 정부들이 자국 기업들과 생산품을 보호하고 세수 확대를 위해 외국기업들에게 불합리한 정책을 많이 실행하고 있다"며 "외국 진출을 염두에 둔 국내 기업들은 이를 인지하고 충분히 시장상황을 파악한 후 현지에 진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