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애플 더 오른다는데
이베이·인텔·아멕스·AMR·알트리아 등 실적 공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연일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애플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날 애플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면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줬다.
정규장 거래에서 0.82% 올랐던 애플은 시간외 거래에서 4.55% 추가 급등했다. 시간외 거래이긴 했지만 애플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400달러를 뚫고 올라갔다. 하지만 월가가 제시하고 있는 애플의 1년 목표주가는 450달러 정도다. 전날 정규장 종가가 376.85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0% 가까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셈. 일부 차익 실현 물량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아직 애플 주식을 팔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르투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조 테라노바 투자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중시하는 것은 주가의 (상승) 가속도"라며 "지난달 20일 310달러를 기록한 후 애플 주가 상승은 공격적이고 격렬하기 때문에 지금을 애플을 팔 때가 아니고 더 사야 할 때"라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 클라인탑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 18일 매도 공세가 펼쳐졌을 때 몇몇 나스닥 종목들을 사뒀다며 대단한 기회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가가 남은 올해까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3~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하락시 매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 뿐만이 아니다. 코카콜라, IBM 등의 실적도 전날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78% 기업이 기대 이상의 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어닝시즌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
채무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전날 미 의회에서는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
상원에서는 민주, 공화 양당 의원으로 구성된 6인 위원회가 향후 10년간 3조7000억달러의 재적적자 감축 합의안을 도출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 의사를 밝혔다. 곧이어 하원에서도 2조4000억달러의 국채 상한을 증액한다는 균형재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다른 안이 마련되면서 향후 지난한 합의 과정이 전개되면서 투자자들을 지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채무한도 상향조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는 채무한도 상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첫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공포감이 크게 줄었다"며 "더 나은 상황이 전개된다면 주가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8.31%(-1.74포인트) 급락하며 19.21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 실적이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전에는 US뱅코프, PNC파이낸셜 등 중소형 은행들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아메리칸 항공의 모기업인 AMR, 말보로 담배로 유명한 알트리아 등도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마감 후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베이, 인텔, 퀄컴 등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의 실적 공개가 이어진다.
오전 10시에 6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6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오전 7시에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주간 모기지 신청지수를 공개하고 오전 10시30분에는 에너지부가 주간 원유재고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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