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쿨 기능성 화장품·아웃도어 판매 급증에 즐거운 비명
백화점·홈쇼핑 등 장마 반짝특수 끝나고 고객들 휴가떠나 울상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찜통 같은 폭염이 시작됐다. 연일 계속되는 빗줄기에 대목 장사를 놓친 제과와 빙과, 패션업체 등 유통업체들은 모처럼 함박웃음이다.

아이스크림, 빙수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편의점도 여름상품 판매 급증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비키니와 여름 의류, 쿨(cool)기능성 화장품도 특수를 맞았다.
반면 장마철 반짝 특수를 맞았던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업체들은 일부 휴가 관련 상품을 제외하고는 비수기 모드로 돌입했다.


◆식음료 및 외식업체, 폭염에 방긋=폭염에 웃음 짓는 대표적 업체는 빙과류를 취급하는 업체다. 불볕 더위에 빙과류 매출이 증가 추세다.

롯데제과는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 아이스크림 '와쿠와크'가 쇼케이스에 진열되는 즉시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연 매출 200억원 이상의 히트 상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이 최근 상승세다. 나가수 패러디 CF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외식업체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팥빙수 특수 잡기에 나섰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기온이 급상승하기 시작해 시원한 음료와 먹을거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전체 매출량에서 장마 기간 빙수 판매량이 4%대였지만 폭염이 시작되면서부터는 10%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패션, 화장품도 찜통더위 호재=찌는 더위에 냉감기능의 속옷 판매량은 급증세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6월 남성용 러닝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간에 비해 10% 정도 늘어났다”면서 “특히 이번 여름에는 땀이 증발하면서 시원함을 주는 냉감기능 소재들이 많이 나와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여행지에서 입을 수 있는 맥시 스커트 및 드레스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LG패션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후 초두 출시된 제품이 전량 판매됐고 재입고된 제품도 거의 다 팔렸다”고 귀띔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바캉스 시즌을 맞아 바캉스 용품 세일즈가 한창이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휠라스포트 등 아웃도어브랜드의 아쿠아 슈즈와 아웃도어 샌들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여름 들어 샌들 판매량이 전년보다 40%가량 늘었다. 올해 7가지 스타일로 출시된 샌들 판매율도 이미 50%를 넘어섰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판매율은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장품업체도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와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제품 등 여름 전략 상품들로 한몫을 단단히 챙기고 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가벼운 제형의 수분크림이 인기가 많고, 겨드랑이 등의 땀냄새를 제거해주는 데오드란트 제품도 국내 소비자들이 널리 이용하기 시작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백화점, 홈쇼핑은 비수기 돌입=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마치고 추석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의 8월 매출은 월 평균 매출의 80%로 떨어졌다. 장마가 지난 뒤 다들 무더위에 휴가를 떠나면서 백화점 매출이 급감하는 것. 백화점 관계자는 “상품기획자(MD)들은 6~7월에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떠나고 매출이 살아나기 시작하는 가을 제품 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장마철 반짝 특수를 맞은 홈쇼핑도 8월 중에는 비수기로 접어든다. 외출을 꺼리던 소비자들이 TV 앞을 떠나 산과 바다로 향하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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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캠핑 관련 용품과 캠핑장소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등의 매출이 반짝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무더위에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업계의 월 평균 매출은 6120억원 수준이지만 8월에는 7000억원으로 14%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의 매출이 급증해 다른 계절보다 여름이 상대적으로 매출이 높다”고 귀띔했다.


유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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