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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남유럽 재정문제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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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남유럽 국가(PIIGS)들의 재정 문제가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PIIGS(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 등 유럽지역 재정위기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금융당국은 PIIGS의 재정위기가 현 단계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대(對) PIIGS 익스포져, PIIGS의 국내 증권투자, PIIGS로부터의 은행차입금 규모 등이 전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당국의 분석 결과 3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대 PIIGS 익스포져는 26억3000만달러로 총 해외 익스포져의 4.4%에 불과하고, PIIGS의 국내 증권투자규모는 6월말 현재 15조9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규모의 3.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PIIGS로부터의 은행차입금 역시 5월말 현재 8억2000만달러로 외은지점을 제외한 국내은행 외화차입금의 0.7%에 불과하다.

또 국내은행의 단기 외화차입규모와 비중이 지난 2008년말 금융위기 직전 수준보다 크게 줄어 대외충격을 견딜수 있는 여건도 개선됐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규모 중 단기비중은 지난 2008년 8월말 43.8%에 달했지만, 지난 5월말 현재 28.9%로 양호한 수준이다.

단, 여전히 불안요인은 남아있는 만큼 당국은 향후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PIIGS의 재정위기가 유럽 주요국으로 전이되면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이어져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 중국·일본의 경기둔화 우려, 유가 등 원자재가격 재상승 등도 대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금융위와 금감원은 간부급으로 구성·운영중인 '금융합동점검회의'를 상황변화에 따라 수시로 개최하고, 대외 불안요인 진행경과와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채권·주식·외화자금시장에서 유럽계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대외불안요인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검토·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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