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온라인 영자 신문 ‘저먼 헤럴드’는 본의 거리에서 티켓 없이 매춘할 경우 탈세 혐의로 수백 유로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거리의 여인들’이 자동판매기에서 뽑아야 할 티켓 값은 6유로(약 9000원). 이른바 ‘섹스세’인 셈이다.
당국에 따르면 본 거리에서 영업 중인 전업 매춘부는 하루 100명 정도다. 연간 30만 명이 거리로 나서는 셈이다.
본 당국은 이렇게 거둬들인 섹스세 가운데 일부로 은밀한 성인 전용 주차장을 몇 군데 세울 계획이다. 성인 전용 주차장이란 성매매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공간이다.
시는 이런 주차장을 관리하는 데 연간 12만 유로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대변인은 “6유로짜리 티켓을 하루 100장 팔아봐야 남는 게 없다”며 투덜거리기도.
매매춘이 합법화한 독일에서 이런 세금을 부과하는 도시가 본만은 아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최대 도시 쾰른은 지난 2004년 전업 섹스노동자에게 다달이 21만 원에 상당하는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파트타임 섹스노동자는 하루 6유로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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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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