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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트리셰총재 추가 금리인상 시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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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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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7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추가 인상도 시사했다. 그렇지만 디폴트(채무불이행)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그리스 국채나 그리스은행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지난 4월 7일 1.25%로 올린 이후 3개월사이에 다시 올린 것이다. 이는 0.5%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국이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엇갈리는 행보다.
 트리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으로 유로지역 인플레 기대심리가 안정되는데 도움 될 것"이라면서 "ECB는 유로존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결정을 내렸으며 금리인상은 이 지역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6월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ECB 관리목표치 2%를 훨씬 넘는 2.7%를 기록한 데 대한 대응조치인 셈이다.

 트리셰 총재는 "인플레 위험이 여전하다"면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0월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내년에는 분기마다 0.25%포인트씩 올려 내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2.7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이 적지 않다.1분기 성장률이 3.4%를 기록한 이후 경기가 급격히 둔화돼 2분기에는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부채위기 등 악재가 도처에 있고, 주요국들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상황에서 ECB는 금리인상으로 "지나치게 큰 모험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리셰 총재는 그리스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협상은 각국 정부의 책임이지 중앙은행의 책임이 아니다"고 못박았다.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이 관련돼 있을 경우 부채조정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글로벌 원칙'을 내세워 프랑스가 제안한 그리스 국채 만기연장에 민간 채권단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그대로 고수했다.

 트리셰는 그리스 은행에 유동성을 계속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디폴트든 부분 디폴트든 있을 수 없다"는 말만하고 답을 피했다.이 때문에 그리스 국채 만기연장 논의는 올여름 내내 지루하게 진행될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트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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