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값 상승으로 불가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축구선수 차두리의 '간 때문이야' 광고로 대박을 터뜨린 간장약 '우루사'가 몸값을 조금 올릴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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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르면 이르면 8월 쯤 우루사의 약국ㆍ도매상 공급가격이 10% 인상될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지만 시기는 아직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인상 요인은 원재료값 상승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우루사의 주원료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은 최근 가격이 15~20% 올랐다. 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 2년간 우루사 가격을 동결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축구선수 차두리를 광고모델로 써왔다. 광고가 화제를 불러오며 우루사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 우루사 약국 판매 매출은 90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4억6300만원 보다 두 배나 껑충 뛰었다.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28.2%에서 42.1%로 높아졌다.
대웅제약은 올 1~4월 우루사 광고에 약 40억원을 투입했다. 광고비 부담을 약값을 올려 상쇄하자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광고를 많이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제약업계 평균(70%) 보다 밑도는 매출액의 50% 미만을 광고비로 썼다"며 "패러디 등 광고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효과가 컸던 것 뿐"이라고 답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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