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7개홀서 1언더파 쳐 선두 크리스티 커와 1타 차, 대회는 다음날로 순연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초점이 맞춰진 올 시즌 세번째 여자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
박인비가 17개 홀에서 1타를 줄여 공동 3위에 포진하면서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선두권은 크리스티 커(미국)가 15개 홀에서 2언더파를 쳐 리더보드 상단을 먼저 접수했고, 에이미 앤더슨(미국)이 12개 홀에서 2타를 줄여 이 그룹에 합류한 상황이다.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박인비의 공동 3위 그룹에서 모처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77%의 안정된 드라이브 샷이 동력이 됐다. 박인비로서는 2008년 바로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순식간에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달콤한 기억도 있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34)와 김주연(30)에 이어 세 번째였다. 지난해부터는 일본 무대를 병행하면서 2승을 수확했고, 올해 들어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일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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