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투자, 관광객 창출 등 경제적 효과 20조원대 추정
국가이미지 및 기업 홍보 등 간접적 파급 포함 시 60조원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두 번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평창이 또 다시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이유는 한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동계올림픽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때문이다.

7일 새벽 삼수 끝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우리나라가 향후 얻게 되는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2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가브랜드 홍보, 사기진작 등 간접적인 파급효과까지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최대 60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시설투자와 관광객 소비지출 등 직접적인 측면에서 21조1000억원,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간접적인 측면에서 43조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직접적인 측면에서 경기장, 교통망 등 시설 투자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16조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약 39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평창을 찾아 각각 1조2000억원, 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경비 지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3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기대되는 것은 직접적 효과뿐만이 아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림픽 개최 이후 약 10년간 미치는 간접적 효과가 직접적 효과의 2배 이상인 4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지도가 낮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일본 삿포로처럼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하며 올림픽 이후에도 추가 관광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약 100만명의 추가 연간 관광수요가 10년 간 발생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이에 따른 관광 지출액이 18조4960억원, 경제적 효과는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브랜드, 기업브랜드에 미치는 이미지 제고 효과도 11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박태일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우리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1%p 상승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는 100억달러(11조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 역시 동계올림픽 개최로 약 29조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장 건설, 도로 인프라 구축 등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0조497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부가가치 유발액 규모도 8조7546억원으로 추산됐다. 또한 대회와 관련된 신규 일자리는 23만개 가량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사상 최고인 종합 5위의 성적을 이끌어내면서 거둔 경제적 가치가 20조1768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국가 홍보효과(1조2096억원)와 한국기업의 매출 증대(14조8308억원), 기업 이미지제고(8400억원), 국민 사기진작(3조2964억원) 등 직간접적 효과를 모두 포함한 규모다.


이를 감안할 때 참가국이 아닌 올림픽 유치국으로서의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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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월드컵, 올림픽 등 국가적 이벤트는 관광객 증가, 내수진작 등 소비측면에서 높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준다”며 “국가 브랜드, 기업브랜드 홍보 등 간접적인 측면까지 더할 경우, 그 경제적 가치는 수치화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태일 수석연구원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로 한국은 ‘스포츠 문화 강국’으로서의 이미지가 확고해 질 것”이라며 “88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합쳐 세계에서 5번째로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가 됐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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