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메이저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올스타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치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팬 투표 최종집계에서 2,528,532표를 얻는데 그쳤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7,454,753표), 커티스 그랜더슨(양키스, 6,683,877표), 조시 해밀턴(텍사스, 4,646,394표) 등에 뒤지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세 명의 선수를 선정한다. 그는 감독 추천을 얻는데도 실패, 2001년부터 이어온 10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을 마감했다.
지난해까지 타율은 3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전무했다. 가장 저조한 타율을 남긴 건 2005년, 3할3리였다. 하지만 잇따른 부진에 ‘노쇠화’ 논란은 조금씩 불거지고 있다. 올해 그는 38살이다.
한편 바티스타는 7,454,753표를 얻으며 역대 최다득표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전 주인공은 켄 그리피 주니어로 1994년 팬 투표에서 7,454,753표를 획득했다. 바티스타는 27개로 양대 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리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3일 애리조나의 홈구장 체이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승리하는 리그 내 구단은 월드시리즈 1, 2, 6, 7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