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6언더파 코스레코드, 위창수도 공동 2위서 추격전
최경주(41ㆍSK텔레콤ㆍ사진)의 '탱크 샷'이 다시 불을 뿜었다. 이번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다.
89%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컴퓨터 아이언 샷'을 토대로 28개의 '짠물퍼팅'으로 그린에서 스코어를 줄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 4~7번홀의 4연속버디로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추격자들과 타수 차를 더 벌리는 기분좋은 버디를 추가했다. 최경주는 "코스레코드인지 몰랐다"며 "퍼트가 잘 됐다"고 흡족해했다.
최경주로서는 2007년 이 대회 우승 경험까지 있어 국내 팬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랭킹 4위(299만6104달러)를 달리고 있어 이 대회 우승상금(111만 6000달러)은 시즌 상금 400만 달러 돌파는 물론 상금랭킹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역시 공동 13위(2언더파 138타)로 선전했다. 2008년 이 대회 챔프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은 그러나 5오버파의 난조로 '컷 오프'됐다. '우즈 캐디'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춰 전날 선두에 나섰던 애덤 스콧(호주)은 한편 1타를 까먹어 공동 10위(3언더파 137타)로 밀려났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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