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4% 기록..서울은 -0.07%

수도권 집값 3개월째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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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지난 4월초 보합을 기록한 이후 3개월(13주) 연속 떨어졌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태에서 매수세마저 사라져 가격이 하락한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6월24일부터 6월3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7%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자치구가 마이너스 변동률 또는 보합을 기록했고 플러스변동률을 보인 지역은 서초구가 유일했다.

강동구가 -0.20%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양천구·송파구(-0.19%), 강남구(-0.15%), 관악구(-0.12%), 광진구(-0.07%), 마포구(-0.06%), 서대문구·강서구·영등포구·동작구(-0.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는 0.05% 상승했다.


강동구는 5차 보금자리 후보지로 채택된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향후 시세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다. 가격을 크게 떨어뜨려 매도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매수자 문의가 뜸하다 보니 거래는 되지 않고 매도호가가 시세로 굳어지고 있다.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114㎡C가 20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8억1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46㎡가 1500만원 내린 4억3000만~4억6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잠실동 진주, 신천동 미성 등 몇몇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저렴한 매물들이 일부 소진되기는 했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부족하다. 신천동 장미1차 152㎡가 5000만원 내린 11억~12억원, 미성 168㎡가 1000만원 하락한 12억~12억8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 대치동 은마, 압구정동 한양 등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들도 매매시장 침체 영향으로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사정은 도곡동이나 역삼동 등 비교적 새 아파트들도 마찬가지다. 개포동 주공2단지 72㎡가 4000만원 하락한 11억3000만~12억2000만원, 도곡동 롯데캐슬모닝 102㎡A가 1000만원 내린 7억~7억7000만원이다.


반면 서초구는 저렴한 매물이 소진되며 시세가 상승했다. 특히 반포동, 잠원동 일대는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오른 가격으로는 거래가 힘들다보니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잠원동 한신14차 115㎡가 2500만원 상승한 9억~12억원,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13㎡L이 1500만원 오른 15억3000만~17억원이다.


이번주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0.03%를 기록했고 신도시는 보합을 나타냈다. 이번주까지 경기는 10주 연속, 인천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과천시가 -0.13%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인천 남구·연수구(-0.10%), 의정부시·파주시(-0.07%), 인천 계양구·광주시(-0.05%), 용인시(-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명시(0.11%), 화성시(0.07%), 이천시(0.04%)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화타운 보금자리 공급 여파로 거래가 힘들다. 하락한 가격에도 매수세가 없고 매물을 내놓아도 어차피 팔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매물량도 줄어든 모습이다. 부림동 주공7단지 89㎡가 1250만원 하락한 9억2500만~9억60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500만원 내린 6억~6억7000만원이다.


인천 남구는 관교동 일대가 하락했다. 자금 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에서 호가가 하락한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는 힘들다. 기존 매물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관교동 동아 152㎡가 1000만원 하락한 2억5000만~3억원, 풍림 165㎡가 2000만원 내린 3억~3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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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경우 대형은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곡동 신동아파밀리에 161㎡가 2000만원 떨어진 3억6000만~4억3000만원, 은하수 161㎡가 1500만원 하락해 3억1000만~3억6000만원이다.


광명시는 매매가가 상승했다. 전세가 부족해 소형이나 초소형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른 가격으로는 거래가 쉽지 않다. 철산동 도덕파크타운 56㎡A가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8000만원, 하안동 주공11단지 56㎡가 4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58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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