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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은행 자기자본규제에 금융주 약세.. 日 닛케이 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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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27일 중국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주요 대형은행들에 대한 적정 자기자본율을 추가 적용하기로 한 결정으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고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3(0.86%) 하락한 9595.18엔에, 토픽스지수는 7.06(0.85%) 내린 826.14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25일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25일(현지시각) 주요 30대 은행에 대해 바젤 III의 적정 자기자본비율 7% 외에 1~2.5%포인트를 추가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 3대 대형은행들 역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리스 의회는 27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일정으로 280억유로를 추가 감축하는 내용의 긴축재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29일 표결을 실시한다. 이번 결과는 유럽연합(EU)의구제금융 5차분 120억 유로 및 추가 구제금융의 선결조건이다. 통과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나 만약 긴축안이 부결될 경우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은 불가피하다.

도쿄증시에서는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가 1.06% 하락했고 미즈호파이낸셜도 0.78% 내렸다. 유럽지역 수출비중이 높은 소니는 1.83% 하락했고 도요타자동차도 2.1% 떨어졌다.
이나 신이치 크레디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일본 메가뱅크들도 바젤 규제안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며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나야마 도시유키 모넥스 애널리스트는 “대형은행들의 추가 자기자본 확대가 불가피하고 그리스 긴축안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72(0.32%) 오른 2754.93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비해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반발심리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라는 악재를 덮었다.

정부가 항공유 수입관세를 다음달부터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1.6% 오르는 등 항공주가 강세다.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에 부동산주도 상승세다.

웨이웨이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경제가 건실해 경착륙 가능성이 사라졌다”면서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기에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가 1.0% 하락중이고 대만 가권지수가 0.84%,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도 0.80% 내리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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