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부터 '서울형 공공건축가' 도입·운영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시가 건축가 100명으로 구성된 '서울형 공공건축가'제도를 도입하고 공공건축물 디자인 입히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27일 창의적인 디자인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형 공공건축가, 건축가 우대정책 등을 담은 '서울시 건축물 2차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가 2007년 성냥갑 아파트 퇴출을 통한 한강공공성 회복선언의 이은 조치다.
위촉된 건축가들은 정비계획 수립과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3억 미만의 소규모 설계용역 가운데 긴급을 요하는 현안사업 중 주변 경관과의 조화가 요구되는 사업에 지명 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해서 설계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건축가 우대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기공식, 상량식, 준공식 때 건축가를 VIP로 초청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건축가의 설계의도를 담은 스토리텔링판 전시공간을 마련토록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물 생산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기술자로 인식됐던 건축가의 패러다임을 소프트웨어까지 디자인하는 예술가로 바꾸고 건축가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다양한 도시경관확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형 공공건축가제도는 그동안 구릉지 등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수립 때 참여하던 18명의 '특별경관설계자' 제도를 모든 정비구역과 공공 건축물에 확대한 개념으로 8월부터 운영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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