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피망', '그린피망'으로 거듭난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네오위즈게임즈가 사회공헌 확대, 건전 게임문화 조성, 개발사와의 동반 성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새로운 성장기조 '그린피망'을 공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린피망' 추진을 위한 중점과제 및 세부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 대표 게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연 2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그린피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윤상규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참여하는 '그린피망 상설위원회'가 구성된다. 이 위원회는 대표이사 직속기구로 주요 활동들의 방향 설정과 진행사항 전반을 총괄한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그린피망 서포터즈'도 구성된다.

윤상규 대표는 "그린피망 상설위원회를 통해 사회공헌 확대, 건전 게임문화 조성, 동반성장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활동은 이용자 및 가족 참여 프로그램, 소외 계층 대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게임을 통한 화합을 도모하고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지원활동을 다변화시켜 소규모 공원, 쉼터 마련 등의 활동과 기능성게임 개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건전 게임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우선 학계,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린피망 자문위원회'를 만들고 정책 자문을 통해 사용자 권익보호와 게임 건전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과몰입 사용자를 위해서도 별도의 관리 프로그램이 개발돼 단계별로 이용 제한, 상담 치료 등의 맞춤형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벤트 경품 금액 최고한도는 3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부정행위 모니터링 전담 조직인 그린센터를 150여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예산도 매년 1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부정 이용 의심자를 전담 모니터링 하는 그린패트롤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책도 '그린피망'의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자금지원, 펀드 출자, 지분 투자 등의 지원을 진행하고 세미나, 컨퍼런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적 인프라도 공유할 계획이다.

윤상규 대표는 "그린피망을 통해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들 다하고자 한다"며 "적극 소통하며 나눔을 통해 성장하는 아름다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