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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레포금리 3년래 최고..자금 조달 어렵다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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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단기 자금시장의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레포금리가 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은행 간 대출금리를 측정하는 7일짜리 레포 금리는 22일 8.90%를 기록했다. 5월 평균 보다 500bp 이상 급등한 것으로 3년만에 꼭지를 찍었다.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수는 있어도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어 경제 성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FT는 단기간에 갑자기 레포금리가 급등한 것을 두고 지난주 중앙은행이 은행지급준비율을 올해들어 여섯번째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4일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인상분은 20일부터 적용됐다.

BOA-메릴린치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간 유동성은 이미 메말라 있다"며 "인민은행은 시장에 긴축의 고삐를 풀 마음이 없음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당분간 계속 유동성을 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급등한 레포금리는 다른 때 보다 느린 속도로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ACFIC)는 이달 초 중국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처해 있다며 상황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공헌도가 60% 수준에 달하는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 중국 경제도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중국 중소기업협회도 정부의 통화 긴축정책이 지속될 경우 대출난으로 올 하반기 중국의 중소기업 40%가 조업 양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도산할 수 있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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