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페트로차이나는 엔카나와 손 잡고 캐나다 지역의 천연가스, 특히 셰일가스 확보에 나서기로 했었다. 당시 페트로차이나가 약속한 투자 자금은 54억캐나다달러(미화 54억달러)다.
페트로차이나측도 협상 결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안타깝지만 거래가 끝났다"고 확인했다. 이어 "자산 평가와 계획 추진 과정에 대한 이견이 있어 계획을 철회했지만 이번 사건이 페트로차이나의 북,남미 시장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FT는 중국이 그 동안 가격에 상관 없이 공격적으로 해외 에너지 자산 매입에 나서왔지만, 최근 일련의 에너지 협상 실패 사례들을 보면 중국이 더 이상 무조건적으로 에너지 자산 매입에 매달리지 않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선별하는 태도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