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출시..현지모델도 검토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인기종결자'인 기아자동차 K5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K5가 생산되는 오는 9월께 유럽에 K5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 지역 공급규모는 월 5000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공장 가동으로 국내 생산 물량중 미국향을 대부분 유럽으로 보내기로 했다"면서 "유럽 딜러들이 이미 K5 공급을 요청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향후 공급물량 확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유럽에서는 세단형 보다는 해치백 스타일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도 K5가 세단형인 만큼 어느 정도 인기를 얻을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회사 내부에서는 세단형 외에 유럽형 K5 해치백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쏘나타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해치백인 i40를 개발한 것과 같다. 소비자 구미를 당기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유럽에 K5가 공급되는 만큼 국내 물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현재도 하루 500여대가 계약되고 최대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다소 허탈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월 1만4000대 정도 생산되는데, 이 가운데 월 7000대가 미국시장으로 향했다"면서 "하반기부터 미국시장에 보내지 않는다고 해도 유럽에 월 5000대를 공급해야 하는 만큼 내수물량은 월 2000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 딜러들이 현지 생산분 외에 추가 공급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추가 공급물량은 2000대에도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


K5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해외시장에서만 4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은 3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해 불과 3개월만에 8680대의 생산대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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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판매를 시작한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2만8532대가 팔렸으며 중동에서도 3169대가 판매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와 남미에서는 각각 323대와 322대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이 499대, 아프리카 91대, 오는 9월 판매를 시작하는 동유럽과 서유럽에서는 각각 209대와 2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물량 공급 해소를 위해 화성공장의 시간당생산대수(UPH)를 44.4대로 늘릴 방침이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UPH는 42.6대 수준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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