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군부대 토지분양가 보상에 대한 의견차 등으로 지연되면서 당초보다 한달 지연된 7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 보금자리주택지구 시범지구인 서울강남보금자리주택 A1블록도 7월 본 청약에 돌입한다. 이번 본 청약이 들어가는 보금자리주택은 지역적인 선호도가 높고 분양가격도 저렴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뉴타운 전농7구역에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59~121㎡(전용)형 총 2397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일반분양은 506가구다. 뉴타운 내 동대문중학교가 있고 자립형사립고 설립이 추진 중이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청량리 민자역사 내 편의시설과 롯데백화점 등도 가까워 생활편의성도 좋다.
현대건설은 동작구 동작동에 '정금마을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지하2층~지상15층, 총 68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 몫은 303가구다. 지하철 4·7호선이 총신대입구역을 도보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동작대로 진입이 손쉬워 올림픽대로, 서초대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립현충원과 맞닿아 있어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이와함께 동부건설도 은평구 응암3구역에 84~114㎡형으로 구성된 350가구(일반분양 11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민간 건설사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지난해 말부터 불고 잇는 부산 대전 등 지방 청약열기를 수도권까지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민간건설사들의 분양이 실패한다면 양극화를 극대화할 가능성이 크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여름비수기로 진입하는 7월이지만 분양시장은 보금자리주택과 민간 브랜드간 한판 승부로 뜨거울 것"이라며 "특히 7월분양의 65%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얼어붙었던 서울 분양시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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