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앞둔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서울 강남권 아파트(보금자리주택 포함) 중 일반분양 물량은 총 2052채다. 보금자리주택 물량을 제외하고도 1463채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이는 지난해 강남에서 분양된 아파트 692채의 두배 수준이다.
재건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일반분양 물량에 4층 이상 로얄층이 과반수 이상 배정됐다는 것도 눈에 띈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조합원들이 먼저 층·향·동을 골라 갖고 남은 것을 일반분양하기 때문에 대개 4층 미만에 일반분양 물량이 많이 몰려있다. 래미안송파파인탑의 일반분양 물량 중 4층 이상은 17가구다. 층별로는 4~6층에 7가구가, 22층엔 2가구가 배정됐다. 또 8·12·13·15·17·19·21·24층에도 각 1가구씩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3층 이하는 총 15가구다.
6월에 예정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은 올해 강남 분양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전체 2939가구 중 사전예약으로 공급된 2350가구를 제외한 589가구가 본청약 접수대상이다. 위례신도시는 기존 강남 생활권에 인접해 교통, 편의시설 등 우수한 입지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특히 본청약에 나서는 A1-13블록은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중심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 삼익2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과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아이파크도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이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지역인 만큼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에 실수요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잠실주공, 개포주공 등 처럼 향후 재건축이 예정된 아파트도 많은 만큼 청약 전 가격,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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