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애널리스트는 "조선업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으나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며 "보수적인 추정치를 적용했음에도 충분한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도크가 비어 있을수록 선주에게 경쟁자대비 빠른 납기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며 "본사에서는 다수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고 STX유럽은 대형 크루즈선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조선사 중 유일하게 올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경쟁사들은 금융위기 이후 수주 받은 선박들을 본격 건조하며 이익률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는 것. 이에 반해 STX조선해양은 대형선에 대한 건조 경험 축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되는 국면에 진입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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