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 단지는?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부동산 시장에도 브랜드 효과가 있다.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왕이면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아파트 가격이 대세 하락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는 시세변동폭이 작은 브랜드 아파트가 각광을 받는다.
이들 아파트는 해당지역의 시세를 주도하는 데다 침체기에도 하락폭이 적기 때문에 보수적인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또 압구정동 현대, 공덕동 래미안 등과 같이 아파트가 대단지로 형성된 곳은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지역 내 랜드마크로써 인기가 높다.
전문가들은 "같은 지역 일지라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수천만원에 달한다"라며 "조건이 비슷하다면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경기 용인 신봉동 자이, 수원 아이파크시티 등 수도권에서 주목할 만한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정관신도시 동원로얄듀크, 대구 이시아폴리스더샵 등이 눈에 띈다.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용인시 신봉동 416-9번지 일대 401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차량으로 5분거리에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서수지인터체인지)가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다. 신일초등과 신봉초등 등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미 신봉자이1~3차(4017가구)가 형성돼 있어 전형적인 주거지의 모습을 갖춘 상태다. 단지 내 상가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대형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수원시 권선동 222의 1번지 일대에는 현대산업개발이 80~151㎡ 1077가구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2009년 9월과 12월에 각각 분양한 아이파크시티(C1~4블록, 3360가구)에 이어 추가 분양분이다. 아이파크시티는 99만3000㎡ 규모로 미니신도시급의 단지로 구성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등 주거시설과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향후 사업조성이 완료되면 권선동 일대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 D11,16블록에 112~250㎡ 1196가구, D17,18블록은 960가구(주택형 미정)를 각각 11월경에 분양한다. 국제학교와 송도중앙공원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더샵하버뷰(1392가구), 더샵그린애비뉴(1014가구)가 위치해 이미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분양열기가 뜨거운 부산에서는 동원개발은 정관신도시 A-17블록에 80~108㎡ 1242가구를 9월 분양에 들어간다. 5월에 분양한 A-20블록(1028가구)에 이어 2차분이며 모두 전용면적 85㎡이하로 구성된다. A-17블록은 정관지방산업단지와 가까워 근로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정관신도시는 2008년 11월 첫 입주를 시작했으며 도로 및 학교시설이 정비돼 있는 상태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 봉무동 695의 2번지 일대 이시아폴리스 R9,16블록 분양이 진행 중이다. 단지규모는 110~187㎡ 750가구다. 부지 북쪽에 경부고속도로가 있어 대구 시내와 경북 등의 이동이 수월하고, 금호강 조망권도 가능하다.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1차(652가구)에 이어 2차 분양으로 사업이 완료될 시 대규모 브랜드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다만 브랜드 아파트라도 입지나 가격 등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최근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에 공급한 '강서 힐스테이트'와 GS건설의 '강서 한강자이'도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순위내 청약이 미달되는 결과를 보였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며 "브랜드 아파트라도 가격이나 입지 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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