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1964년 6월3일 군이 계엄령을 내려 학생운동을 탄압한 그 날"이라며 "제 인생의 갈림길이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당시 시위 주동자로 중앙대학교에서 제적당했고, 이후 군에 강제 징집돼 3년 만에 만기 제대했다. 그 뒤에도 3선 개헌 등을 이유로 복교를 거부당했고, 민주화운동을 계속하면서 박정희 정권에서 3번 등 모두 5번 투옥돼 10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처럼 이 장관로서는 의미가 남다른 날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이날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오찬 회동과 연관지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때문에 이 장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구원을 강조하며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6.3동지회 회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는 이 장관과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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