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현실화를 역설해온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세계적으로 아주 싼 수준이다. 현재 원가의 90%도 안 되는 가격으로 공급이 되고 있다. 그런 상황은 시정하는 것이 좋겠다"면서도 "그런데 시기를 8월이라고 하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최 장관은 현재의 용도별(일반 상업 농업 주택 등) 요금체계를 전압(고압,저압)별로 바꾸는 제도와 관련해서도 "2013년이라고 아직 결론을 내놓은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환율로 물가를 잡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최 장관은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이익이 줄어들고 미래를 위해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2,3년 지나면 기술 퇴화가 되고 결국은 수출을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기업에서 일하시는 많은 근로자 분들의 직장도 없어지고, 또 경제도 위축되는 여러가지 주름살이 생긴다. 물가를 위해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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