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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진화 '편안한 집, 편리한 집'...첨단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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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커뮤니티시설

대림산업은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오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오렌지서비스 중 맑은하늘서비스(유리창청소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오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오렌지서비스 중 맑은하늘서비스(유리창청소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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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해 경기도 산본의 새아파트에 입주한 김정환(31세)씨는 달라진 아파트 문화에 흡족함을 느끼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구축되지도 않았는데 건설사가 나서서 커뮤니티시설을 운영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가스레인지와 후드 세척, 침대 매트리스 살균소독, 유리창 청소 등 궂은 일도 건설사에서 나서서 처리해 자신의 선택에 대한 만족감을 감출 수가 없다.

아파트가 진화하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편안한 집'에서 '편리한 집'으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입주가 어려워진데다, 입주민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각종 지원책을 전면에 내걸면서 입주민의 삶은 좀더 편리해졌다.
대림산업은 아파트와 'e편한세상'을 차별화했다. 먼저 입주와 동시에 입주민들이 단지내 구성된 커뮤니티 시설(헬스장, 골프연습장, GX룸, 샤워 시설)을 입주 개시일부터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로하스 서비스(The LOHAS Service)를 실시했다.

이어 업계 최초로 분양사업에 애프터 서비스 개념의 '오렌지서비스'를 도입했다. 오렌지서비스는 주부들이 하기 어려운 내부 청소, 아파트 단지 환경 유지를 위한 조경관리서비스, 유리창 청소서비스 등 다채로운 고객만족서비스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분양 후 아파트 관리는 입주자의 몫으로 남겨둔채 손을 터는 것과는 달리, 대림산업은 아파트의 유지와 관리 등 사후서비스를 상품을 구성하는 하나의 항목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GS건설도 입주지원책으로 커뮤니티 운영과 관리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입주 시기가 늦어지고 있고, 입주자 대표 회의도 원활하게 구성되지 않아 이같은 서비스로 입주민의 편의를 높였다. 또 일산 자이에서는 휘트니스센터내 전문 트레이너를 두고 입주민의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입주자를 상대로 '로비 프런트 서비스'와 함께 발렛파킹서비스, 세차서비스, 하우스키핑(청소)서비스, 건강검진과 응급처치 등을 해주는 헬스케어서비스 등을 1년간 무상 제공했다.

포스코건설의 '서면 the # 센트럴스타'는 발렛파킹 서비스 및 자동차 세차 서비스, 홈파티, 케이터링 알선 서비스, 하우스키핑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입주민들에게 특급 호텔 수준의 '스타멤버십 서비스'를 입주후 1년간 일부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입주민의 삶의 품격을 크게 향상시킨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해 입주가 점차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호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비스를 아파트에 접목해 입주를 촉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입주민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각종 정보를 습득하기 쉬워짐에 따라 각 건설사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해진 것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이같은 서비스의 대부분이 건설사 자체적인 서비스로 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점은 입주민이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이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각 건설사마다 각기 다르게 책정돼 있다. 입주 초반에만 한시적으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뜻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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