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6월의 6·25전쟁영웅에 심일 육군소령이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31일 "'6월의 6ㆍ25전쟁영웅'으로 1950년 춘천ㆍ홍천지구 전투에서 육탄 돌격으로 북한군의 자주포를 격파한 심일(1923.6.5∼1951.1.26) 육군 소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23년 함경남도 단천에서 태어난 심 소령은 서울대 사범대 재학 중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해 1949년 육사 8기로 임관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6사단 7연대 1대대 대전차포중대 2소대장이던 심 소령(당시 소위)은 춘천ㆍ홍천지구 전투에서 5명의 특공조를 편성해 길목에 매복해 있다가 북한군의 자주포가 접근하자 포탄으로 올라가 수류탄과 화염병을 던져 3대의 자주포를 격파했다.


자주포가 화염에 휩싸이자 당황한 북한군은 자주포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으나 매복 중인 다른 대원들에 의해 모두 사살됐고 뒤따르던 자주포는 방향을 바꿔 북쪽으로 도주했다.

이 같은 특공작전은 6사단이 춘천을 이틀간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해 결과적으로 국군이 한강방어선을 구축하고 유엔군 참전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또 이 사실이 전군에 전파돼 이후 모든 전선에서 북한군의 전차와 자주포에 육탄 공격을 감행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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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소령은 이후 충북 음성지구 전투, 경북 영천 304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근무하던 1951년 1월26일 강원도 영월지역 전투에서 정찰 도중 총격을 받아 28세의 나이로 산화했다.


정부는 같은 해 10월 심 소령(당시 대위)에게 위관급 장교로는 처음으로 태극무공훈장과 함께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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