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들, 현역 군인들 주택 부당압류로 배상금 물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대형은행들이 현역 군인들의 주택을 부당하게 압류해 배상금을 물게 됐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의 모기지자회사들이 2006~2009년 사이 법원의 명령이 나오기도 전에 이들 군인들의 집을 압류 조치했으며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이 피해자들에게 약 224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A는 주택을 압류당한 피해자 160명에게 약 2000만달러를 배상해야 하며 모건스탠리의 색슨모기지서비스는 17명에게 약 235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


토마스 페레스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는 “참전 군인들은 미국을 위해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귀국한 뒤 자신의 집이 부당한 조치로 사라졌다는 사실에 대해 일말의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택 압류조치를 당한 이들 참전 군인들 중 일부는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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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은 참전 군인들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합당한 배상을 약속했다. BOA의 테리 러플린 압류자산·대출부도관리 담당자는 이메일을 통해 “있어서는 안될 실수가 발생한 점에 대해 분명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마크 레이크 대변인도 피해 군인 가족들에게 “참전 군인들에게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JP모건체이스도 주택을 부당압류당한 현역 군인 6000명에 총 2700만달러를 배상하고 압류주택을 반환하는 한편 주택대출시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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