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투자은행 분리 계획 없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투자은행 부문을 분리해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는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자은행을 분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스발트 그뤼벨 UBS 최고경영자(CEO)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금융감독 당국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언론은 UBS가 지난 금융위기 당시 투자은행부문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수혈받은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투자은행 부문을 분리 후 해외로 이전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해당 국가 금융감독기관의 관할 아래에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투자은행을 법적/재정적으로 독립시킨다고 해도 만약 또 다른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경우 모기업인 UBS나 스위스 정부와 완전히 단절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뤼벨 CEO가 지난 2월 자기자본비율 요구조건이 상향조정되는 등 유럽 금융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집약적 영업분야를 스위스 밖으로 이전하는 등 UBS의 자본구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이로 인해 투자은행 분리 가능성이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마크 브랜슨 스위스 연방금융시장감독국(FINMA) 은행분야 책임자는 UBS가 투자은행부문을 해외로 이전한다고 해도 본사가 스위스에 있는 한 스위스의 법에 따라 규제를 받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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