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여러 곳 나눠실렸던 산림관련 내용 합친 ‘만남의 숲’…어린이눈높이 맞춰
산림청은 23일 산림 가치와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초등학교 5학년용 산림교육 전문교과서 ‘만남의 숲’을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과서는 2007~2009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 교과서에 과목별로 나오던 숲에 관한 내용을 손질하고 보완해 기후변화, 에너지 등의 문제를 산림의 관점에서 교육·체험할 수 있게 다시 만들었다.
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먹을거리, 연필, 집, 새 등을 소재로 썼다. 직접 해볼 수 있는 여러 활동과 흥미로운 읽을거리도 넣어 일상에서부터 숲과의 연결성을 배울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띈다.
서울과 경기도의 각 1개 초등학교에서 쓰이고 있는 이 교과서는 시범적용이 끝나는 대로 수정·보완을 거쳐 시·도교육청에 인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산림청은 내년부터는 학교숲 시범학교로 뽑히면 이 교과서를 사서 쓰도록 지침을 만들고 교과용 도서전문출판사와 협력, 일반서점에서도 팔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또 학년별로 산림교육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교, 고등학교용 인정교과서도 연차적으로 개발한다.
고기연 산림휴양문화과장은 “산림교과서를 활용한 교육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숲을 바라보는 안목과 마음의 여유를 주고 산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