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또 올라
수도권 주간 전세가변동률 0.01% 기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전세매물 부족으로 수도권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3%로 소폭 상승했다. 동대문구(0.11%)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송파구·강동구(0.09%), 동작구·관악구(0.07%), 마포구(0.06%), 강서구·성동구(0.05%), 영등포구·노원구(0.03%) 등 총 14개 자치구의 전세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1개구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동대문구는 전세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물건이 부족해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요는 줄었지만 수요에 비해서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 제기동 한신 83㎡가 1000만원 올라 1억7000만~2억원, 141㎡가 15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6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신혼부부 수요가 한두 건 계약으로 이어지며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전세 물건 공급량이 워낙 적어 상대적으로 전세가가 오르는 상황이지만 세입자 수요가 많지 않아 계약이 활발하지는 않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05㎡A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 신천동 잠실아이스페이스 112㎡D가 10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6000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이사철이 지났지만 전세물건이 워낙 없어 세입자 문의는 여전하다. 시세보다 1000만원 이상 오른 물건이 나와도 계약은 수월한 모습이다.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111㎡가 2000만원 상승한 3억3000만~3억5000만원, 83㎡가 1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신도시 전세변동률은 0.01%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경기는 -0.01%로 하락세,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전세변동률이 상승한 지역은 오산시(0.14%)였으며, 부천시(0.12%), 인천 서구(0.11%), 화성시(0.10%), 의왕시·일산신도시(0.07%), 중동신도시·수원시(0.0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용인시(-0.17%)의 경우 큰 폭으로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밖에 판교신도시·하남시(-0.10%), 인천 연수구(-0.07%) 등도 하락을 기록했다.
오산시는 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전세물량이 여전히 부족하다. 지역수요 외에 오산 내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로 인해 타지역에서도 수요가 늘었다. 4월에 비해 전세변동폭이 다소 줄고 있지만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원동 e편한세상2단지 92㎡B가 100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4000만원, 갈곶동 우림 85㎡가 750만원 오른 8500만~9500만원이다.
부천시는 이사철이 지나면서 세입자 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전세물량 부족과 신혼부부 수요로 인해 전세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물건이 부족하다 보니 시세보다 높은 매물들도 계약으로 이뤄지며 시세가 오르는 모습이다. 상동 대림e편한세상 112㎡B가 1500만원 상승한 2억~2억3000만원, 심곡본동 롯데 105㎡가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500만원이다.
용인시는 전세가가 추가로 오를 것을 기대해 미리 가격을 크게 높였던 집주인들이 다시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 특히 관리비부담이 높고 수요층이 얇은 중대형 전세가가 크게 하락했다. 동천동 동천진로 161㎡가 1000만원 하락한 2억~2억2000만원, 상현동 상현마을금호 218㎡가 10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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