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의 임신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차기 대선의 유력한 후보였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사실상 대권경쟁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브루니의 임신이 사르코지의 재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친인 팔 사르코지는 독일 최대 대중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손주를 보게 돼 기쁘다"며 "대통령과 영부인 모두 아기의 성(性)을 알고 싶어하지 않지만 나는 카를라 브루니처럼 예쁜 딸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엘리제국은 부르니의 임신 사실을 아직 공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브루니 여사는 지난 11일 제64회 칸 영화제 개막식에 불참하는 등 프랑스에서는 그의 임신설이 기정사실화 되어왔다.

브루니가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프랑스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재임 중 아이를 낳은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브루니는 지난 2001년 낳은 아들이 한 명 있으며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두 번의 결혼에서 낳은 3명의 아들이 있다.


지금까지 프랑스 정가에서는 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나 늦어도 연말께 임신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었다.


브루니의 임신은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진 사르코지 대통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첫번째로, 차기 대선의 가장 큰 라이벌이였던 스트로스 칸 총재가 대권경쟁에서 낙마위기에 처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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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총재는 지지율이 2배가량 앞서는데다 스트로스-칸이 사회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결선투표 진출도 버거운 상대였지만 성폭행 스캔들이 사르코지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비교적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브루니의 임신은 그의 지지율 회복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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