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브랜드 찾는 10~20대 겨냥 영캐주얼·뉴욕 디자이너 매장 개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백화점들 간에 젊은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브랜드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0~20대 영(young) 고객층은 연령대가 높고 구매력이 큰 40~50대 고객들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매출 비중은 작지만, 소비 트렌드에 민감하고 특정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장기적으로는 매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 봄·여름 매장개편(MD) 때 젊은 고객을 겨냥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여성복의 경우 신규 론칭하는 패스트패션(SPA)형 영캐주얼 브랜드 '컬처콜'과 단독계약(NPB)을 맺고 본점과 잠실점, 관악점 등 총 10개점에 매장을 열었다.

인기 브랜드인 '미샤'와 롯데백화점이 공동으로 개발한 영컨템포러리 브랜드 '아임포잇미샤'는 본점 등 5개점에 선보였으며 헬무트랭(HELMUT LANG), 레그앤본(RAG & BONE), 알렉센더왕(ALEXANDER Wang) 등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된 여성 컨템포러리 편집숍 '블리커'도 본점에 들어섰다.


일본의 대표적인 남성복 업체 레나운사와 공동으로 소싱하는 편집매장인 'D-코드'는 국내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춰 일본, 이탈리아, 미국 등의 유명 브랜드를 편집매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젊은 고객을 겨냥한 별도의 공간인 유플렉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적으로 유플렉스를 전담팀을 신설해 브랜드 유치 및 마케팅 차별화를 꾀하면서 다양하고 신선한 매장 구성을 연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촌점, 중동점에 각각 유플렉스를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목동점의 일부를 유플렉스로 전환했고 오는 8월 오픈하는 대구점 역시 지하 1층과 지하 2층을 유플렉스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내년에 신규 오픈하는 청주점에도 유플렉스관을 운영, 젊은 고객을 불러 모은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인천점에 스웨덴의 SPA 브랜드 H&M 매장을 대규모로 선보이며 영패션군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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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만간 새롭게 문을 열 천안점 역시 10~20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확대하고 스포츠 등 영 장르를 특화시켜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 운영팀 팀장은 "날이 갈수록 백화점에서 20대 젊은 고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고객 외에 새로운 고객의 유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신 트렌드를 체험하고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매장을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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