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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준율은 더 올려도 금리인상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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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금리 인상을 선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P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 다섯 번째 단행된 지준율 인상이다. 중국 대형은행 기준 은행 지준율은 21%로 올라 한 달 만에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계 은행 경제학자들은 중국 정부의 인플레 억제책이 계속되겠지만 추가 금리인상은 한계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금리 인상 보다는 지준율 인상, 위안화 절상 같은 다른 방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BOA-메릴린치 홍콩 지사의 루 팅 이코노미스트는 "단기투기자금 '핫머니' 유입과 경제성장 둔화 우려 때문에 올해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적다"며 "하지만 은행 지준율은 앞으로도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도 같은 이유에서 연말까치 최대 1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4번 기준금리를 인상해 1년 만기 예금금리를 3.25%, 대출금리를 6.31%로 조정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이 인플레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 상승률이 연 평균 6%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올해 하반기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인 4% 수준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긴축정책을 중단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3%를 기록, 올해 정부가 정한 목표치 4%를 7개월 연속 웃돌고 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6.8%를 기록, 전월 대비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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