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2010년도 4분기에 308억 엔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3억9000만 엔 순익을 웃도는 것이다. 전년 동기에는 116억 엔의 손실을 냈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3510억 엔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16.7% 증가한 8조7730억 엔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늘었다.
신차 판매는 일본에서 60만대로 4.7% 감소했지만, 중국에서 35% 이상 늘어나는 등 해외 판매가 증가했다.
지진 피해로 396억 엔 규모의 특별손실이 발생했지만 해외 신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피해를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현 시점에서는 내년 실적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지진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말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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