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3일(현지시간) "닛산이 오는 2013년부터 10년간 택시를 제공하게 됐다"며 "미국 포드, 터키의 카르산과의 접전 끝에 닛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뉴욕 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택시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닛산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투명지붕의 외관에 승객전용 에어백과 휴대폰 충전기, 승객 승하차 시 경고램프,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갖추는 특수사양 차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료 효율이 좋아 뉴욕시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시장은 "닛산 차종의 연비는 휘발유 1갤런 당 25마일로 높아 택시요금 인상을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의 옐로캡 차종 중 하나인 포드의 크라운 빅토리아는 연비가 갤런 당 12~13마일에 불과하다.
공급 계약에 따라 뉴욕 택시 사업자는 2013년부터 신차 교체 시 의무적으로 NV200을 선택해야 한다. NV200은 1대에 약 2만9000달러로 총 계약액은 1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