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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센터에 ‘여유공간(女幼空間)’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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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 이전·확대, ‘여직원 휴게실’ 추가
어린이집과 연계, 여직원 복지 향상 기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2일 점심시간을 앞둔 오전 11시50분경,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2층 로비에는 분홍빛 티셔츠를 입은 어린이들이 두 줄로 서서 직원들 앞에 섰다. 잠시후 반주에 맞춰 어린이들은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노래를 불렀다.
포스코센터 어린이집 아이들 20명이 직원들을 위해 펼친 깜짝 이벤트 ‘가족사랑’ 합창 공연이었다. 구경하는 직원들 사이에 있는 자신의 부모를 발견한 아이는 기쁜 나머지 줄에서 빠져나가거나, 노래를 멈추고 “엄마!”라고 소리치는 아이들도 있다. 몇 곡의 동요로 이뤄진 합창이 다 끝나자 저마다 노래하는 동안 찾아낸 엄마 아빠에게로 달려가 안기고, 함께 손을 잡고 즐겁게 뛰어다녔다. 천진한 아이들 모습에 포스코센터 로비에 밝은 웃음이 퍼졌다.

이어 지하 1층에서는 기존 수유실을 새로 단장한 여직원 휴식공간 ‘여유공간(女幼空間)’을 오픈하는 기념 시설투어 행사가 열렸다.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의 여유공간은 동관 20층에 있던 수유실이 홍보 부족에 위치가 애매해 이용하는 여직원이 적다는 지적에 따라 장소를 지하 1층으로 옮기고 아늑하고 편안한 휴게시설을 추가해 마련했다.
여유공간에는 유축기를 포함해 모유 수유시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직원들이 업무 시간 틈틈이 아이를 만나고, 또한 여직원들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임산부를 비롯한 여직원과 “평소 여직원 휴게실이 매우 궁금했다”는 남자 직원들이 찾아와 시설을 둘러봤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사회적·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하고 직원들의 영유아 자녀 보육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직장 보육시설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우선 포항과 광양지역에 기존 유치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각각 정원 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설립하고 2006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은 임대료와 직원들의 수요를 감안 푸른 교육경영에 회원사로 참여해 서초, 분당 어린이집에 20명의 정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보육고민을 해결해 줬다.

지난해에는 본사 직원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포스코센터 1층에 정원 60명의 어린이집을 추가로 개소했다. 이곳에는 만 1세부터 4세까지 한부모 가정, 여직원, 맞벌이 부부 직원자녀 순으로 선발한다.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연령에 따라 3개반으로 나눠 음악, 영어, 체육활동 등을 7명의 전문 교사들이 지도하고 있다.

여유공간과 어린이집을 연계해 포스코는 향후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여성 인력들이 보다 편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5월 한 달간 ‘여직원 멘토링데이’ ‘여성 엔지니어 특강’ 같은 여성 리더십을 위한 강연과 직원들로 구성된 밴드 및 바로크 음악회의 런치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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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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