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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에서 근·현대 건축물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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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에서 근·현대 건축물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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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근·현대 과도기 건축의 교과서 같은 건물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어린이대공원내 관리사무소로 활용해왔던 교양관 건물을 기존 ‘철거후 신축’ 계획에서 ‘리모델링’으로 변경해 공사를 완료하고 8일부터 이용객들에게 개방했다.
이 건물은 1968년 건축가 고 나상진씨가 설계해 1970년 준공된 당시 서울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 건물로 지어졌으며 1973년 어린이대공원 개원시 리모델링해 관리사무소 기능의 교양관으로 37년간 활용됐다. 당초 서울시는 노후된 교양관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고자 계획했다. 하지만 설계과정에서 근대 건축문화적 자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권고에 따라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전환해 총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했다. 건물명칭은 어린이들의 꿈이 넘쳐나는 공간이라는 뜻의 '꿈마루'(구 교양관)로 정해졌다.

꿈마루는 연면적 3682㎡의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이다. 서울컨트리클럽하우스로 계획된 이 건물은 수평과 수직을 강조한 명료한 구조와 자연지형과 전통 건축양식을 적용한 조형적 세련미로 인해 1999년 '한국건축 100년'에 선정된 바 있다.

리모델링 공사는 건축 당시의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존치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나중에 설치된 벽체들과 일부 상판을 모두 뜯어냈고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에 덧칠해진 페인트와 몰탈벽면도 모두 제거했다. 또 건물 곳곳에 세월의 깊이를 알 수 있는 구조물을 다수 남겨놓았다.
이와함께 필요한 공간을 최소한도의 규모로 기존 구조물과 조화를 이루는 재료로 설치했다. 관리사무소, 화장실,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2조가 설치됐다.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공간은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건물 주변 3504㎡의 면적에는 공원이용객을 위한 ‘오래된 정원’이라는 주제로 조경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기존 나무들 중 일부를 빼내어 비어있는 공간을 만들고 오래된 나무들만을 고즈넉이 남겨뒀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꿈마루는 자칫 철거될 수도 있었던 근현대의 중요한 건축물이 역사적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이 건축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개관일인 이날 오후 4시30분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해 건축물을 관람하고 관계자 표창을 시행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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