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구자철, 6월 평가전 올림픽팀 차출 허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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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간의 차출 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대표팀 주전급에 해당하는 15명 내외의 선수에 대해선 올림픽팀 차출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가 정한 'A대표팀 우선' 원칙과 다르지 않다.

A대표팀은 다음달 3일과 9일 각각 세르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9월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다. 최상의 전력으로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조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세계 어떤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대표팀만큼은 베스트11이 있다. 그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앞을 내다보는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외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선 올림픽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평가전인 만큼 이번에 기존 선수와 새 얼굴과의 조화를 확인하지 못하면 곤욕을 치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베스트 11을 지켜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급 대표팀 차출 논란의 핵심인물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지동원(전남)이다. 구자철은 A대표팀 핵심선수인 동시에 올림픽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올림픽 대표팀은 세르비아전 직전인 다음달 1일 이라크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19일부터 2012 런던 올림픽 예선에 나선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구자철의 경우 홍명보 감독이 차출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의 공백에 대한 대비를 하는 중"이라며 구자철을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보내줄 것임을 시사했다.


지동원의 경우 상황이 좀 더 복잡하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물론, U-20(20세 이하) 대표팀까지 차출을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선수 개인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다. 기술위원과 대화를 통해 좋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높은 레벨에서 뛰어야 할 선수가 그렇지 못하게 되면 성장하기 어렵다"며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운영 방안에 대해 "9월 아시아 예선전까지 준비 기간이 짧다.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이 무너지면 파장은 크다"며 "최대한 연구,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고민의 배경에는 이영표-박지성의 은퇴 공백이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의 빈자리를 100% 채워줄 선수가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 그는 "둘의 대체 자원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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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러한 결정은 이번 A매치 기간 동안에만 한정된 것이라 밝혔다. 그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멤버 구성이 확정된다면 대표팀 운영 방안을 재논의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홍명보-이광종 감독과도 만나 의견을 나눌 것이다.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차출 대립에 대해서는 "모두 최선을 다하려는 과정에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짐짓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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